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은 일몰과 일출이 함께해 더욱 매력적인 서면 마량포구에서 31일부터 양일간 열린 ‘2014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에 전국에서 13만명의 관광객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성경전래지 주차장이 만차돼 인근 도로변 3km 까지 줄을 선 수 많은 차량으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서천화력발전소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고 그 곳에서 미니버스를 운행해 축제장으로 안내했을 정도다.
군 관계자는 “서천군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개최한 이래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일출을 보지못할까보다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을 것을 더 걱정했는 데 행사를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로 서면 인근에 있는 민박 및 패션은 1주일 전부터 예약이 쇄도했으며 방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은 서천 시내까지 와서 1박을 하고 새벽에 일찍 마량포구 해돋이 행사에 가는 진풍경이 일기도 했다.
군은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위해 추진단계부터 끝난 후의 귀가차량 후송까지 철저한 준비로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었으며, 행사가 끝난 후 행사장을 빠져나가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3개 귀향 분산노선을 운영해 관광객 편의제공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2014년을 뜻하고 모든 사람들이 소원성취를 바라는 의미에서 소망등 풍선 2,014개를 관광객들에게 나눠줘 해 뜨는 시간인 7시 44분에 카운트다운과 동시에 풍선을 띄워 장관을 이룬 감동적인 모습은 새 해를 맞는 관광객들에게는 또다른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서 왔다는 이일동씨(53·남)는 “새해에는 가족이 건강하면 좋겠다. 아픈 사람 없이 건강한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물질의 축복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천에서 온 정명규씨(38, 남)는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 연말까지는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말하는 등 소망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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