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대전역서 '철도파업 불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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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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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1일 오전 대전역에서 철도파업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했다.

최 사장은 이날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산하 간부 및 아내들과 함께 대전역 맞이방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차와 빵을 건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숙여 인사했다.

그는 파업 기간에 입었던 바지와 점퍼 대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파업 기간 내내 보여줬던 강한 인상에서 이날 처음 부드러운 얼굴로 고객들을 맞았다.

그는 간부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열차를 정상 운행하겠습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철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최 사장은 파업 기간 중에 노사가 이견으로 접점이 없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파업 철회 후 노조의 대화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은 장기 파업으로 대체 인력 등의 피로도가 최고로 올라 있는 상황이어서 안전 운행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며 "철도 정상화가 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열차는 평시 대비 79.9%로 운행됐다.

차종별로는 KTX 72%, 새마을호 56%, 무궁화호 62.2%, 수도권 전동열차 94.3%, 화물열차 30.1% 등이다.

최 사장은 전날 수도권 전철은 오는 6일, KTX·일반열차·화물열차는 14일부터 정상화시켜 설 명절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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