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수부에 따르면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을 기념해 남극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청소년 교육 효과 제고를 위한 ‘21c 장보고 주니어’ 2인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자는 김백진(대전, 서일고등학교 1학년), 조부현(남양주, 심석고등학교 3학년) 등 2명으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장보고 골든벨, 3차 토론 및 면접을 거쳐 44: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1/05/20140105103458553436.jpg)
21c 장보고 주니어로 최종 선발된 김백진 군(왼쪽)과 조부현 양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김백진 군은 “초등학생 시절 별자리를 관찰하러 다니고 중학생 때에 로봇경진대회에 나가는 등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며 “IPCC 기후변화보고서를 보고 지구 기후변화와 극지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남극대륙 탐사 동안 남극의 기후변화 연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찰하고 싶다”며 “탐사 이후 친구들과 함께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 동아리에서 극지사진과 기후변화에 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극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부현 양은 “학교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공부한 것이 이번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남극을 직접 다녀오신 선생님께 강연을 듣고 남극에 가고 싶은 꿈을 키웠고 그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양은 본인이 직접 제작한 플랑크톤 채집기를 활용해 극지 생태계를 살펴볼 계획으로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한 만큼 극지생명과학자가 됐다는 생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체험을 하고 오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 대륙을 체험하게 되는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약 3주 동안 극지과학자와 함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승선 체험, 장보고기지 주변 연구 활동 체험 및 준공식에 참석하게 된다.
특히 기지 주변 멜버른 화산지역을 탐사하면서 지질연구를 수행하고 아델리 펭귄 서식지를 보면서 남극 생태계를 직접 체험한다. 체험 이후에는 극지 청소년 홍보대사 활동과 개별 홍보활동을 수행한다.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극지와 해양을 비롯해 우리나라 극지활동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혹독한 환경의 남극을 체험함으로써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된 청소년 남극 현지 활동 비용은 전액 극지연구소에서 지원하며 이들의 체험활동은 해양수산부 블로그(http://blog.naver.com/koreamof), 극지연구소(www.kopri.re.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