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김선옥(서울연맹)과 브레이크맨 신미화(삼육대)로 이뤄진 여자 2인승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2분00초96을 기록해 브라질 팀(1분57초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옥과 신미화는 10일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여자 봅슬레이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님은 이틀 연속으로 메달을 따내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도 커졌다.
대표팀 이용 감독은 "김선옥이 평소 약한 스타트 탓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드라이빙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담을 털고 드라이빙에만 집중하라고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그 덕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쾌거를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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