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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7개월만에 감소 '484억 달러'…달러↓ 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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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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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거주자외화예금 추이 (출처 : 한국은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달러화예금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7개월만에 감소했다.

거주자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포함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84억4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348억4000만 달러에서 5월 331억8000만 달러로 줄어든 이후 7개월만이다. 외화예금은 9월 410억2000만 달러로 첫 4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월 486억10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은 달러화예금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달러화예금은 7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미 달러화예금은 359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29억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매년 12월에는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되면서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다"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조사결과 12월 중 평균 19억 달러가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5억 달러 늘어난 66억7000만 달러였다. 전월에도 외화예금은 25억3000만 달러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홍콩 역외 위안화 선물환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원ㆍ위안화 간 차익거래 유인이 높은 것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예금은 전체 외화예금에서 13.8%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엔화예금은 26억 달러로 전월말보다 3000만 달러 증가한 데 반해 유로화예금은 19억5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의 비중은 각각 5.4%와 4.0%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378억2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32억7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106억2000만 달러로 31억 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국내은행 비중이 78%로 외은지점보다 크다. 외은지점 예금의 증가는 중국계 외은지점에서 위안화예금을 취급한 데 따른 것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수입대금 결제 등으로 2억6000만 달러 감소한 430억1000만 달러였다. 개인예금은 54억3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증가했다. 12월말 현재 외화예금의 88.8%는 기업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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