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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명예교수 유족, 숙명여대에 3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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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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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는 지난해 9월 타계한 이희재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의 유족이 발전기금 3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부금은 고인의 제자들인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을 위한 전공강의실 건립하고 장학기금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희재 교수는 합동통신사 기자와 청주대 도서관학과 교수를 거쳐 1983년부터 숙명여대에 재직했다. 2003년 프랑스 정부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를, 2012년엔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2008~2012년 국립중앙도서관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그는 숙명여대 재직 당시 1억6000만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동생인 이인재 MBC 국장은 기부금 전달과 함께 “생전 고인의 평생 소원이었던 문헌학 연구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족 측은 이 교수의 어머니이자 국내 최초 여성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인 故 홍은원씨 작품 저작권 수입 일부도 기부하기로 했다. 홍씨가 작사한 영화 ‘백치 아다다’의 주제곡 등 일부 곡들의 저작권 수입료도 학교 측에 귀속, ‘홍은원 영상자료관’ 운영 및 DB관리비용에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이 교수는 어머니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홍은원 영상자료관’을 숙명여대 도서관에 개관하고 700여점의 DVD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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