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2009년 이미 북한 급변 사태 가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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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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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미국과 중국이 김정일 사망 이전인 2009년 북한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사태'를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펴낸 '중국과 대량살상무기ㆍ미사일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0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인정했다.

이같이 미국과 중국이 공식 정부 채널로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하지만 "2010년 2월 중국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이 북한 내부 붕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나라가 북한의 정치와 군의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지켜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실제로 중국은 북한과의 군사 관계에서 '압박'보다는 북한 정권의 안보와 생존을 지지하는 쪽으로 초점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붕괴 또는 위기상황에 처했을 경우의 비상계획과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문제를 비롯해 북ㆍ중 양국의 군사관계에 대해 의문점들이 많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관여하는 비상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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