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개월 가량 공석 중이던 여수광양항만공사 제2대 사장에 선원표(57) 전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임명했다.
노조는 "선원표 신임 사장의 취임에 대해 노동조합원 모두 환영과 축하한다"며 "그러나 사장 공석 기간 중 직위를 이용한 무리한 권한남용으로 직원 간 반목과 내부갈등을 유발, 대내외 신뢰도를 실추시킨 임원진에 무한책임을 물어 즉시 해임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본부장과 운영본부장 해임, 직급‧직렬에 적합한 팀 운영과 출신을 분리한 대폭적인 인사 단행, 인사라인 전원 문책, 임금 피크제에 적합한 새로운 직무 개발 등 4가지 요구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장 공백 기간 중 임원진은 직원과 청원경찰 직위해제 남발과 원칙에 없는 계약직 정규직 시도 등을 했다"며 "신임 사장이 이들에 대해 무한책임을 묻고 빠른 시일 안에 조직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금융부채 709억원을 상환했다. 특히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 5.4% 증가한 227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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