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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경협보험금 받은 기업 중 3곳 중 1곳 보험금 반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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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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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지난해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남북 경협보험금 지원을 받았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3곳 가운데 1곳은 아직도 보험금을 반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수출입은행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입주기업 중 48개사(현재 미가동 기업 제외)가 경협보험금 총 1691억 원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았지만 현재 총 1194억원만 반환된 상태다.

아직도 48개사 중 11개사(22.9%)가 경협보험금을 한 푼도 반환하지 못했고 보험금을 반환한 업체는 37개사(77.1%)다.

또한 반환한 기업 가운데 28개사는 보험금 전액인 총 939억 원을 반환했고 나머지 9개사는 총 255억 원만 부분적으로 반환했다.

미회수 금액은 보험금 일부만 반환한 업체들이 내지 않은 103억 원을 포함해 총 497억 원이다.

수출입은행 측은 개성공단 정상화 이후 지난해 10월 15일까지 입주기업에 받은 경협보험금을 반납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아직도 보험금을 반납 못 한 업체는 정말 사정이 어려운 업체"라며 "6개월 가동 중단으로 주로 개성공단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업체와 뒤늦게 개성공단에 들어온 후발 업체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반납 기한을 넘겨 이제 연체 이자가 9%로 늘어나 부담이 크다"라며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금을 반환하도록 지원해주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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