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 JYP통해 '투자대박' 노렸나? 합병 3개월만 지분 전량 매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17 15: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엔터)의 합병 이후 3개월 만에 이 종목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해 투자금의 2배 가까운 돈을 회수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엔은 16일 이사회를 통해 JYP엔터 보유 주식 244만6293주(7.19%)를 117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로엔은 JYP에 투자한지 3년 만에 57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로엔은 JYP가 JYP엔터와 합병되기 전이었던 2010년과 2011년 SK-PVC 1호 음악전문투자조합 및 SK텔레콤 등을 통해 총 60억원에 JYP 주식을 사들였다.

로엔이 JYP엔터 지분을 처분한 것이 JYP 합병이 성사된 직후라는 점을 비춰보면, 애초 로엔의 지분 투자가 사업적 목적보단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2011년 로엔은 SK텔레콤으로부터 JYP 지분을 인수할 때 취득 목적에 대해 "음반 및 음원 투자 유통사업 경쟁력 제고"라고 밝힌바 있다.

로엔 관계자는 "당시 JYP에 투자한 것은 사업적 협력과 투자 목적 모두를 가지고 있었다"며 "현 시점에 투자 매력이 더 부각됐고, 현 시점에 지분을 파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돼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JYP엔터 주가는 장중 8.91%까지 떨어졌고, 전날보다 120원(2.52%) 하락한 4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로엔은 JYP엔터 지분을 처분하기에 앞서 지난달 18일 씨스타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했다.

취득한 지분은 70%로 총 취득액은 150억원이다. 로엔의 자기자본 기분 11.71%에 달하는 액수다.

로엔 관계자는 "스타쉽 지분 인수와 JYP엔터 지분 매각은 별개의 건"이라며 "스타쉽 지분을 인수한 것은 제작 사업의 다각화를 강화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