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먹고 '뇌사'…찬희엄마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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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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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8시 뉴스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지난해 4월 학교 급식으로 나온 카레를 먹고 9살 초등학생이 병상에 뇌사상태로 누워있다.

9살 찬희군은 지난해 4월 3일 학교 급식으로 나온 카레를 먹고 뇌사에 빠졌다. 원인은 카레에 30% 넘게 들어간 우유였다.

찬희는 심한 우유 알레르기 환자로 먹으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는 상태였다. 이에 아빠는 학교에 보내는 학생 상담 기초 조사서에 '찬희가 우유 알레르기가 심해서 피부에 접촉해서도 안된다'고 적어 보냈다.

이같은 상황에 학교 측은 "아나필락시스(음식 알레르기 쇼크)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25년째 근무하지만 이런 사로는 처음이다"라며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미취학 아동의 15.1%, 초등학생의 15.2%는 음식 알레르기를 겪었거나 겪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대처는 후진적이다.

음식 알레르기를 앓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그에 따른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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