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통신은 다른 종목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천시 등은 북한의 참여를 설득해왔으나 아직 북한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OCA 회원국 45개국 중 44개국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참가를 약속한 가운데 북한만이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북한이 대회 참가를 원한다면 원칙적으로는 참가인원 신청 마감일인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정해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 직후 "인천AG 조직위와 인천시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북한의 참가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만약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면 아시아의 평화와 스포츠 축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의 홍보 관계자는 “북한의 아시안 게임 축구경기 참가를 환영하고 여타 모든 종목에도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모든 계획을 짜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최근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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