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담배 때문에 50년간 2천여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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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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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인 2000여명이 담배 때문에 숨진 것으로 타나났다.

최근 발표된 '테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흡연 관련 질병으로 숨진 미국인이 208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사적으로 전쟁터에서 사망한 이드로다 10배나 많고, 간접흡연 때문에 폐암이나 심장병으로 숨진 사람도 250만명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테리 보고서는 지난 1964년 미국의 루서 테리 연방 보건부 공중위생국장이 흡연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발간한 보고서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과거 '테리 보고서'는 흡연이 유발할 수 있는 질병으로 폐암만을 꼽았지만 지난 17일에 공개된 보고서에는 폐암 외에도 2형 당뇨와 류머티즘, 발기부전과 함께 노년 실명을 가져오는 시력 감퇴, 간암, 직장암, 선천성 입천장 파열 등을 추가했다.

한편 새 보고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5배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최근 들어 필터가 바뀌는 등 담배의 진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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