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영전략-전문] 환율ㆍ노사문제 이슈를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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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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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일본 닛산 자동차의 생산 자회사인 닛산 샤타이는 최근 자사에서 생산하는 상용차 ‘NV350 캐러밴’에 적용되는 한국산 부품의 사용 비율을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모델이 바뀔 때마다 부품 조달처를 재검토하는 경우는 있지만 기 생산중인 완성차의 부품 조달을 바꾸는 것은 이례적이다. 닛산 샤타이는 엔화약세·원화강세가 진행돼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조달선 전환을 추진케 됐다.

닛산의 사례는 엔화약세로 인한 대일 수출 및 해외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가격 경쟁력 악화가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계 주요 기업들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달러·엔 환율이 105엔으로 절하될 경우 국내 총수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할 전망이다. 연평균 110엔, 115엔을 기록할 경우엔 각각 3.2%, 4.0%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요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엔저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일단 모든 기업들은 엔저와 같은 환율 변동을 경영의 변수가 아닌 상시적 위기요소로 간주하고 리스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눈 앞에 닥친 또 다른 불안요소는 노사 환경이 꼽힌다.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메가톤급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노사간 잠재적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노사 현안은 각 기업이 실타래를 풀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재계는 정부가 양사의 이익을 절충하는 한에서 최적의 중재안을 제시해 주길 바라고 있다.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환율과 노사 문제는 대·중소기업 모두에게 닥친 경영의 최대 불안요소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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