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차렘 유밤룽 노동장관은 27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 봉쇄를 72시간 안에 풀지 않으면 특수대원을 투입해 시위대를 체포하겠다”며 “이 통첩은 정부 청사를 봉쇄한 시위대에 국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콕 시내 교차로 등 다른 곳을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렘 유밤룽 장관은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비상조치 시행을 담당하고 있는 평화질서유지센터(CMPO)를 지휘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태국에서는 다음 달 2일 있을 조기총선을 앞두고 26일 조기투표가 실시됐다.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과 야당세가 강한 남부 지역의 50여 군데를 봉쇄하거나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방콕 외곽인 방라지구 왓스리이암 투표소에서 조기투표를 저지했다. 이로 인해 친정부 '레드 셔츠' 시위대와 충돌했고 반정부 단체 중 하나인 '탁신체제전복을 위한 국민민주세력' 지도자 수틴 타라틴 씨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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