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도 NHK 회장 위안부 망언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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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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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모미이 가쓰토(70) 일본 공영 방송 NHK 신임 회장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8일 이번 망언에 대해 “상사 대기업에서의 국제 경험을 인정해 (회장) 인선을 했을 텐데 도대체 무슨 행동이냐?”고 꾸짖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위안부 문제는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지만 심각한 여성 인권 침해”라며 “외국에서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어 (일본이 이를) 정당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쿄신문은 "여성 인권을 현저히 유린한 군 위안부의 존재를 전쟁 중이라는 이유로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식견을 의심하게 한다“며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번 위안부 망언에 항의하는 시청자 의견이 25∼26일 1000 건 이상 전화 등으로 접수됐다.

이에 앞서 모미이 가쓰토 회장은 지난 25일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 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고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며 “한국이 일본만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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