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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관광호텔 조감도. [이미지제공=서울시청]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 용산구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1729실의 객실을 갖춘 대규모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한강로 일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특별계획구역에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들어설 관광호텔은 용적률 942%를 적용 받아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총 1729실의 객실이 마련된다.
착공은 오는 7월 예정이고, 2017년 6월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호텔이 들어서는 부지는 2009년 서울시에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뒤 관광호텔 개발 사업이 제안된 곳이다.
용산구 한강로 40-969번지 일대 1만8953㎡가 대상으로 전체의 35% 부지에는 공공·공익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부지의 20%에 해당되는 3791㎡규모의 땅은 공영차고지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에 기부채납되고 원효전자상가 내에서 (주)서부티엔디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중 6003㎡(부속토지 2600㎡ 포함)도 용산구로 기부채납된다.
용산구로 기부채납되는 땅에는 전자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지원센터와 어린이집,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용산역에서 사업부지를 거쳐 나진상가로 연결된 기존의 보행육교 2개는 신축되는 호텔건물에 연결하고 전망휴게공간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의 편의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건기 주택정책실 실장은 "서울시 주택정책실 이건기 실장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적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공공성 있는 개발과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개발 실현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용산관광호텔 신축사업으로 부족한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에 많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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