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455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448억4009만 달러로 0.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억3500만 달러 흑자로 2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감소에 대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또 엔화 약세(엔저), 신흥국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일일평균 수출액은 20억7000만 달러로 8.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24.7%)와 아세안(ASEAN·9.9%), 중국(0.8%)으로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19.8%), 중남미(-13.6%), 미국(-2.0%)에 대해서는 다소 부진했다.
품목별로 보면 액정디바이스(LCD) 패널 단가가 105달러(32인치 TV용)에서 80달로 23.8% 감소하며 수출 증가율이 5.6% 하락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5.5% 떨어지며 전체 수출에 영향을 줬다.
수입은 발전ㆍ난방용 가스(17.8%)와 철강(20.7%)·석유제품(19.9%) 수입이 증가했으나 수입품 1위인 원유 수입이 4.4% 줄어 총 수입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경제위기가 위협 요인이기는 하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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