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지킴이 할머니, 문화재지킴이 할아버지'… 동작구, 어르신 봉사활동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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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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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어르신들이 초등학생들의 통학길 안전을 살피고 지역문화재 지킴이로 나섰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노인 지역사회 봉사활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3~11월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어린이안전 지킴이'와 '문화재 지킴이'로 나뉜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모집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 모집인원은 어린이 안전지킴이 64명과 문화재 지킴이 6명 등 모두 70명이다.

지원자격은 만 65세 이상의 신체 건강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역 어르신으로 하루 2시간 활동하게 된다. 한 달 8회 활동시 소정의 봉사료가 지급된다.

'어린이안전 지킴이'는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학교 주변에서 교통지도 활동 및 순찰에 나선다.

'문화재 지킴이'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재를 안내하고 주변 질서유지와 환경보호를 실천한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해당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작년 봉사활동에 나섰던 이송희(72ㆍ노량진1동)씨는 "하루 종일 일하는 건 힘들지만 조금씩 봉사활동을 하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고사리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100세 장수시대라고 하지만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 이라며 "어르신들이 가진 지혜와 연륜을 활용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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