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서 잘달린다…1월 17만대 돌파 '월간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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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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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 베이징현대 108만대, 둥펑위에다기아 63만 대…171만대 목표

베이징현대 미스트라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1월 중국시장에서 각각 11만5198대, 6만26대 등 총 17만5224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월 판매실적 17만5224대는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인 지난 해 1월의 16만3090대에서 약 7% 늘어난 것이다. 이는 베이징현대의 밍투, 싼타페, 랑동, 둥펑위에다기아의 K3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전체 10개 차종 중 베르나(국내명 액센트 2만5097대), 랑동(2만3295대), 위에둥(1만7600대), 투싼ix(1만4530대), 밍투(1만1749대) 등 5개 차종이 1만대 이상 판매되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밍투는 출시 후 2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베이징현대 중대형차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밍투의 성공적 시장진입으로 지난 해 베이징현대의 중대형차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섰으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소형 SUV가 더해지면 SUV 풀 라인업의 구축으로 중대형차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도 K시리즈 및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판매를 주도하여 사상 처음으로 월간 6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K3(1만5041대), K2(1만3760대), K5(5459대), 스포티지R(8829대) 등 4개 차종이 전체 판매의 71.8%를 차지했으며 올해 출시 예정인 K3 5도어와 중국 전용 중형 신차가 가세할 경우 높은 판매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은 중국 정부 주도의 도시화 확산 등 내수 중심의 안정적 경제 성장 추진으로 11.6% 성장해 1692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환경문제 심화로 인한 일부 대도시 중심의 자동차 구매 제한 정책 확산 움직임과 자동차 업계 전반의 생산능력 증설 및 일본계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매 확대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를 판매, 브랜드, 품질 등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현대 3공장 증설 및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가동으로 179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물량 부족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판매 성장을 뒷받침하는 내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2월 '현대를 통해 미래로'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해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올해 예정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활용한 마케팅 확대 및 맘마미아, 캣츠 후원 등 문화마케팅의 지속 강화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3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제 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둥펑위에다기아도 ‘고객 감동의 해’의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응대, 차량인도, 정비 등 판매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ㆍ기아차는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외에도 중국사업 성장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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