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피부의 연장선상인 두피의 경우 극한의 추위 속에 면역력은 점차 약해진다.
두피 속에 잠재돼 있던 산화피지, 과각질, 염증 등의 증상도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겨울철 머리피부염 ‘두부 지루’ 질환에 관한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2~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겨울철 진료인원은 9만9586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13.9%가 늘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한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두피 또한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두피의 각질은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를 유발하게 된다"며 "겨울철에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분비량이 더 많이 발생하는 점 또한 두부 지루 발생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제약업계 두피시장 공략 가세
제약업계가 두피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두피ㆍ모발 건강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 토털 헤어케어 제품 ‘해리치 베다셀TM 헤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해리치 베다셀 헤어 프로그램은 샴푸(두피 클렌징 & 모발 건강 개선), 컨디셔너(손상 모발 개선 & 윤기 케어), 에센스(두피 케어 & 모발 강화) 3종으로 구성돼 모발 건강 개선부터 손상 모발 개선, 모발 윤기, 두피 케어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성 토털 헤어케어 브랜드다.
해리치 베다셀 헤어 프로그램은 아유르베다(인도 문명의 전통 민속 의학)의 약재인 헤나, 인디안구즈베리, 트리블러스 테레스트리스 등 9가지 생약성분의 효능을 동아제약의 기술력으로 극대화시켜 ‘탈모예방과 양모’에 특허를 받은 베다셀 성분과 모발과 두피 질환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ㆍ아몬드ㆍ코코넛 등의 5가지 아유르베다 오일을 함유해 두피와 모발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유해성분인 실리콘, 설페이트(계면활성제), 인공색소를 배제하고 천연방부제를 사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한 모발을 위한 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실리콘은 모발 표면을 감싸 윤기를 더하고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두피와 모발 건강에 해로워 탈모의 원인이 되며 설페이트는 세정력을 높이고 거품을 풍성하게 하지만 두피의 수분과 단백질까지 모두 씻어 버려 각질이나 가려움증, 탈모 등을 유발한다"며 "단순히 머리를 씻고 헹구는 제품이 아닌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과 유해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보령제약 관계사인 보령수앤수도 탈모·두피케어센터 닥터스칼프와 국내외 두발용제품 개발에 나섰다.
보령수앤수와 닥터스칼프는 전문적인 두발관리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마케팅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새로운 헤어관리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신상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피부손상 개선에 효과적인 고보습 보디오일 ‘바이오-오일’로 피부 관리 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오일의 주요 성분인 퍼셀린 오일이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억제해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며, 산뜻하고 가벼운 텍스처가 끈적임 없이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로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함유된 비타민 A&E 성분과 식물 추출물이 영양을 공급해 스킨 마크 및 노화된 피부에 효과를 자랑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전문 풋케어 브랜드 '나인풋(9FOOT)'을, 동성제약은 지난해 9월 '에이씨케어 워터 에센스'를 중국에서 론칭하며 뷰티시장에도 진출했다.
◆가려운 두피ㆍ푸석한 머리카락 살리는 법
겨울철과 같이 대기가 건조하고 낮은 기온을 유지할 때는 피지와 땀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평소 두피 타입이 지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세정력이 좀더 약한 샴푸로 바꿀 필요가 있다.
겨울철,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이 적은 샴푸는 세정성분과 윤활제, 컨디셔닝 성분이 적당하면서 가급적 무색소 무향으로 에센스 오일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다. 샴푸 성분 때문에 두피 자극을 민감하게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가장 순한 세정성분에 최소한의 화학성분을 첨가한 유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주 1회 정도 헤어팩을 해주면 머릿결 윤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 우선, 두피에 비듬이 많은 편이고 가렵기까지 하다면 청주 마사지가 도움을 준다.
두피를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1~2분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준다.
샴푸후 머리를 말릴 때에도 물기가 있는 약간 있는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를 바르고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뜨거운 열에서 어느 정도 모발을 보호할 수 있다.
겨울철 자주 이용하는 찜질방에서는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들어가는 것이 좋고, 5분 찜질에 30분 휴식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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