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수익 호조에 증시 반등… 파나소닉 주가 장중 22%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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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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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일본 기업의 수익 호조로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1.2% 상승한 1만4180.38로 마감했다. 전날만 해도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4%나 떨어졌으나 하루만에 반등했다. 

특히 파나소닉의 주가는 지난 1974년 이후 최대치로 급등했다. 이날 장중 22%까지 치솟았다.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68%나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3분기 순익은 20% 상승한 737억엔에 달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440억 달러보다 68%를 넘는 수치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지난해 파나소닉의 총 영업이익이 2870억엔, 순익이 118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MUGF증권의 타구치 히로시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의 4분기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 지난해 매출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소니의 PC사업부 매각설에 소니 주가도 6%나 올랐다.

엔저 덕분에 도요타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2013회계연도(2013.3~2014.3) 영업이익이 2조4000억엔(약 25조 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난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훌쩍 넘었다. 영업 이익은 6000억엔에 달했다. 전년대비 무려 5배나 많은 수치다.

도요타는 비용 절감 및 마케팅 효과로 수익이 크게 오른데다 엔저 환율을 작용해 매출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2012년 이후 달러대비 25%나 급감했다.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은 수출기업에 큰 호재를 안겨줬다. 도요타의 라이벌인 혼다 역시 지난해 9개월간 순이익이 40%나 증가한 4030억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닛산도 다음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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