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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지용석 "정신지체 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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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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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이 보낸 사람' 지용석이 정신지체인 연기에 대한 노력을 전했다.

지용석은 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제작 태풍코리아) 언론시사회에서 "캐릭터 연구를 위해 한 장애인센터에서 생활했다"고 입을 열었다.

'신이 보낸 사람'에서 지능은 낮지만 마음은 순수한 마을 청년 용석 역을 맡은 지용석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북한 지하교인들의 실태에 대해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첫 스크린 도전 치고는 힘들었을 법한 정신지체 연기였지만 지용석은 "용석이라는 캐릭터에 감독님이 말하고 싶은 주제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에서 용석 캐릭터 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울 화곡동의 한 센터에서 한달 가량 생활하며 그들의 손모양과 행동을 연습했다. 하지만 뒤늦게 이런 모습이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보니 그들의 순수한 모습이 보였다. 행동을 연구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진무 감독도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용석의 캐릭터만큼은 상징적 이야기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거들었다.

'신이 보낸 사람'은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갔던 철호(김인권)가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 속에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 탈북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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