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일제만행'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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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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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지도부도 일제히 비판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5일 "일제침략만행 기록관을 국내에 건립하고, 일제침략만행 전체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이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원의 유서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을 한다는데 이는 전 세계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저지른 참혹한 만행을 기록해 인류사에 영구히 상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본은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미국도 다시 공격할 나라"라면서 "현재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을 암묵적으로 묵인,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항일 독립군의 최대 승전인 '청산리 전투'를 이끌었던 백야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다.

한편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적 잘못과 진실은 로비나 압력으로 가릴 수 없다"면서 반성을 촉구했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정의화 의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선진국 지도자로는 있을 수 없는 철면피, 안하무인 태도를 계속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서 잘못을 지적하고, 일본 내부로부터도 건강한 비판이 나오도록 민간 차원의 노력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일본이 자살특공대 유서를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우경화된 일본 분위기가 이런 일을 빚어낸 것으로서 평화헌법의 개헌을 통해 보통국가를 향해 가는 우경화 세력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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