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축제는 경제라며 지난해 개최된 고양행주문화제와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관람객 52만명으로 시민참여형 축제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각 마을별로 전해지는 고양의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된 ‘시민 퍼레이드’는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로 참여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긴 축제였다.
특히 고양시는 지난해 지역예술가와 고양시민을 위한 약3,000개의 문화예술 일자리를 창출하여 ‘축제는 소비적인 문화활동’이라는 패러다임을 깨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꽃박람회와 행주문화제, 호수예술축제 등 대규모 축제기간 중 문화행사를 집중 배치하고 주변상권을 고려하여 장소를 선정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고양 600년의 역사가 담긴 19개의 문화컨텐츠를 개발하여 문화자산으로 활용하였고, 44개 단체로 구성된 신한류 예술단을 운영하여 지역예술인을 육성했다.
이렇게 특색있는 축제개최와 문화예술인들의 육성정책들은 한류문화예술 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졌고, 매년 수천억 경제파급효과와 수천명의 일자리창출, 그리고 연간 1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한류의 도시로 급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앞으로도 고양시는 구석구석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과 나눔, 문화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창조적 문화예술 도시에 걸맞는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 등 1백만 고양시민을 위한 신한류 글로벌 문화예술도시의 완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웃과 문화를 나누다.
고양시는 문화예술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문화나눔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난 3년 6개월동안 총 132회 97만명이 관람하였고, 고양신한류예술단은 “게릴라 문화콘서트”, 특수제작한 콘서트 차량을 이용한 마을잔치콘서트, 러시아워콘서트, 스쿨런치콘서트 등을 통하여 514회 50만 명의 시민과 학생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밖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공연, 문화바우처사업, 경제적인 사정으로 혼례를 치루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 전통혼례 지원사업, 명절 기간 중 고향에 가지 못한 외국인과 시민들이 어울려 함께 즐기는 한가위 복 나눔누리 등 훈훈하고 따뜻한 다양한 문화나눔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다.
고양시는 전통과 현대예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고양문화원과 고양들소리보존회 등 14개 단체, 고양예총 및 산하 9개 협회, 고양조각가 협회 등에 연간 약 3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에 전승되어지고 있는 보존가치가 있는 향토민속예술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보급하기 위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 등 전통문화행사와 호수예술축제 등 새로운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현대예술 공연 등 107회의 공연이 개최됐다.
고양시는 올해 전통문화 상설공연, 찾아가는 우리소리 한마당 등을 통하여 우리가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통공연과, 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등 문화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고양 600년 역사성 회복
지난 해 고양600년이 되는 해로써 오천년의 맥을 이어온 고양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하는 의미있는 사업들을 많이 추진됐다.
‘고양600년 이야기’, ‘북한산성에서 조선왕릉까지’, ‘고양600 주년 고양지명 유래집’ 등의 학술편찬과 고양600년의 다큐영상물이 제작되었고, 각 학교와 단체를 찾아가는 역사교육으로 학생들과 고양시민들에게 고양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벽제관 육각정 환수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 일본 이와쿠니시 방문 협의,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였고, 북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에도 북한산 산영루와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영사정 복원사업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 지속적인 문화인프라 확충, 신한류의 중심지 구축 핵심역할
고양시는 인구 백만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고양문화원사를 개관하여 30여개의 교육 강좌와 전승관 운영으로 전통문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개관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고양의 역사전시관으로서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각 학교와 교육기관의 학생들을 위한 역사체험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은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으로 2012년 고양시 유치에 성공하여 화정동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경기북부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고양시는 이미 한류영상산업의 획기적인 지원을 통하여 신한류 글로벌 문화 관광도시로 성장기반을 확보하였고, 올해에도 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지속적인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인 ‘신한류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라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