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미얀마 20대 응급환자 긴급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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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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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조선 청소하다 질식, 긴급후송 후 끝내 사망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이 유조선 탱크를 청소하다 질식돼 서귀포 해경이 긴급 후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지난 밤 8시 50분께 표선 남동방 약 18km 해상에서 울산으로 항해중인 DONG-A TYCHE(8242t, 유조선, 마셜국적, 승선원 19명)에서 탱크를 청소하던 선원이 가스에 질식하여 의식이 없다며 긴급후송을 요청하는 선사측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하여 응급환자를 후송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응급환자 리젠타이(28세, 미얀마)씨는 지난 5일 오후께 동료선원 3명과 탱크 소제 작업을 하였으며 오후 7시 50분께 작업을 마치고 나오던 동료선원이 쓰러져 있는 환자를 발견 긴급후송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인근해역 경비중이던 500t급 경비함정을 급파, 밤 10시 20분께 환자를 서귀포시 표선항으로 후송하고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인계해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하였으나 환자는 밤 11시께 사망했다.

해경은 DONG-A TYCHE호가 울산항에 이날 오후 4시께 입항하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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