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승훈에게 기대됐던 첫 메달에 대한 부담감은 모태범에게 넘어갔다. 모태범이라면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줄 것이라고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모태범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를 갖는다. 모태범은 전체 20조 가운데 18조 아웃코스에 배정받았다.
500m는 모태범이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종목. 당시 금메달은 한국 빙속 역사상 처음이었다.
사실 첫 메달은 모태범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출전했던 이승훈에게 기대됐었다. 그러나 그가 현지적응실패의 문제로 12위에 그치며 부담감은 모태범에게 넘어갔다,
모태범은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닌데 그렇게 심각하게 부담을 가진 적은 없다. 그게 참 신기하고, 생각은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는 8일에 개막했지만 3일째 메달 소식이 없는 한국이다. 모태범이라면 메달에 목마른 한국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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