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시장의, 시대에 의한, 고객을 위한 코드를 담았다.”
보고, 찍고, 듣는 즐거움에 더해 두드림도 진화했다.
LG전자가 13일 공개한 ‘G프로2’는 카메라, TV, 오디오 등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멀티미디어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성능향상에 집중했다.또 보안과 디자인 등에서도 편리함을 세밀하게 다듬었다.
LG전자 MC본부 한국영업담당 조성하 부사장은 “대화면 리더십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한 G프로2로 다시 시장을 선도해 가고자 한다”며 “‘화질의 LG’ 공식처럼 LG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본질적 역량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G프로2는 5.9인치 대화면이면서도 한 손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LG전자 MC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종훈 전무는 “한국 시장은 손이 작은데도 대화면 니즈가 강하다”며 “소비자 조사 결과, 최대 6.3인치까지 수용 가능한데 5.9인치는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G프로2는 Full HD IPS 디스플레이(1920x1080)가 탑재됐다. 화면이 스마트폰 앞면의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7%대까지 높아져 몰입감이 뛰어나다. 또한 Real RGB 방식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최대 1/4 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우모션’ UX도 담겼다.
찍는 기능도 향상됐다. OIS플러스 기능으로 손떨림 보정 효과가 20% 개선됐다. 또 LCD플래시 전면 카메카를 채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양질의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래시를 켜고 찍을 경우 생기는 과다 노출도 ‘내추럴 플래시’ UX를 통해 자연스러운 보정이 가능하다. 또 사진을 찍은 후에 포커스를 변경할 수 있는 ‘매직 포커스’ UX도 지원한다. 이는 사진을 연속 촬영(5번)해 원하는 포커스의 이미지를 선택하는 원리다.
듣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G프로2에는 1W급 고출력 스피커가 탑재됐다. 스피커 출력이 높아 중저음과 고음 구현에 강하다.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를 탑재해 사운드의 음정과 템포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보안성을 위한 노크온은 ‘노크 코드’로 진화했다. 노크 코드는 화면을 4분할해 노크하는 패턴으로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터치순서가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고 비밀번호도 8만개 이상 가능하다. 김종훈 전무는 “소비자 60명을 대상으로 사용성을 테스트해 기대 이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루 1/6 꼴로 소비자들이 잠금해제를 하는데 얼마나 편한가를 고려하면 시기적절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스마트폰에 도입이 활발한 지문인식과 비교해 한 말이다.
그밖에도 G프로2는 한손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작게 줄일 수 있는 ‘미니뷰’ 기능을 제공한다. 또 5.9인치 대화면을 둘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듀얼브라우저’도 구현됐다.
한손 조작에 간편한 G시리즈의 후면키도 계승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조성하 부사장은 “최근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사업자들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G프로2는 이달 말 국내 이통 3사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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