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날에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월대보름에는 쌀ㆍ조ㆍ수수ㆍ팥ㆍ콩이 들어간 오곡밥을 비롯해 귀가 밝아지라고 먹는 술인 귀밝이술도 먹었다.
또한 호박ㆍ박ㆍ가지ㆍ버섯ㆍ고사리ㆍ고비ㆍ도라지ㆍ시래기ㆍ고구마순 등 9가지 나물을 손질해 말렸다가 대보름 전날 삶아 기름에 볶아먹는다. 이는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거나 일 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 만들어진 풍습이다.
정월대보름하면 빠지지 않는 부럼은 나이 수대로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피부에 버짐이 피던 옛날에는 영양가 좋은 호두ㆍ잣ㆍ밤ㆍ땅콩 등 견과류를 먹고 피부병을 예방하려 했었다.
이 밖에도 약식, 복쌈, 생떡국, 섬만두 등도 많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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