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병만족은 병만족장 없이 첫 날밤을 맞이했다. 앞서 예지원은 ‘정글의 법칙’에 있는 동안 ‘해먹’에서 꼭 자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예지원의 보디가드를 자처했던 임시완이 이번엔 잠자리까지 책임지겠다고 나서며 손수 ‘해먹’을 만들어냈다.
임시완의 배려로 해먹에서 편안한 잠자리에 든 예지원은 자신에게 곧 닥칠 봉변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꿀맛 같은 잠을 청하던 중 해먹에서 낙하하고 만 것.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란 예지원은 잠에서 덜 깨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주변을 둘러봤다. 떨어지는 동시에 ‘쿵’하는 큰 소리가 났지만 족장 없이 긴장감 속에 생존해야만 했던 부족원들 모두 깊은 잠에 빠진 상태. 심지어 그간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언제나 예지원 곁을 지켰던 임시완 조차 눈치 채지 못했다는데. 과연 해먹에서 떨어진 그녀는 남은 밤을 어떻게 보냈을까?
다음날 아침, 해먹에서 떨어진 예지원을 발견한 임시완은 제일 먼저 “다치진 않았어요?”라고 묻는 것을 시작으로 기상과 동시에 해먹 수리에 나섰다. 이를 지켜 보던 병만족은 “시완이가 진짜 예지원을 좋아하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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