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테러 발생 당시 버스 탑승객 규모와 한국인 사상자에 대한 혼선이 있었지만 외교부는 최종적으로 한국인이 3명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한국인 성지순례 관광객 31명 등 한국인 33명(인솔자, 현지가이드 포함)과 이집트인 2명(현지가이드, 운전기사 포함)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나머지 한국인 30명 중 7명은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 8명은 누에바 병원에 있다"면서 "이 가운데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병원에 있는 인원 1명을 뺀 14명이 부상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총 한국인 피해인원은 사망 3명, 부상자 14명 그리고 나머지 16명은 무사하다.
한국인 사망자는 관광객 인솔자와 한국인 현지 가이드, 관광객 중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집트인 2명 중 이집트인 현지 가이드는 살았지만 운전기사는 사망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에 대해 목격자 진술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예단이 어렵다"면서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 부상자 일부를 면담한 결과, 타바 국경초소에서 출국 수속을 위해 현지 가이드가 내렸다가 다시 버스에 탑승하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폭탄을 투척해 폭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탔다는 얘기도 있고 일부 언론은 자폭이라고 하기도 해서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탔다는 얘기도 있고 일부 언론은 자폭이라고 하기도 해서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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