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언론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16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버스를 공격,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한 테러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17일 전했다.
안보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이런 극악한 행위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과 한국 및 이집트 정부, 국민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그 어떤 형태의 테러 행위도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에 해당함을 재확인한다"며 "모든 테러 행위는 그 의도와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행해졌는지를 불문하고 범죄행위이며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엔 헌장과 국제인권법, 난민법, 인도법 등 국제법상 모든 의무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를 척결할 필요성을 재확인한다”며 “가해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여야 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성명 발표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이번 테러로 우리 국민이 사망·부상하는 피해가 발생했음을 고려해 안보리 언론성명 작성과 채택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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