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코오롱글로벌 "사태 수습 및 피해·원인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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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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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사 마우나오션개발, 코오롱 계열사

마우나오션리조트. [사진 출처 = 마우나오션리조트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17일 경주에 위치한 마우나 리조트에서 강당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리조트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은 현재 사태 수습 중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 및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내 강당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부산외대 등 부산 소재 대학 학생과 교직원 70~80명이 건물 구조물에 깔렸으며 이중 여학생 2~3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강당은 하중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최근 내린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리조트 시공을 맡았던 코오롱글로벌측에 따르면 이 강당은 코오롱건설(현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직접 맡았던 본동 건물이 아닌 조립식 형태의 가건물이다.

마우나 리조트 운영과 유지 관리를 맡고 있는 마우나오션개발주식회사는 코오롱의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조트 최대주주는 코오롱 이동찬 명예회장 및 이웅렬 회장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과천 코오롱 본사에 임직원들이 비상 소집해 경주에 위치한 마우나오션과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파악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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