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8500만건 중 1400만건 탈회회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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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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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최근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8500만건 가운데 1400만건이 탈회회원 개인정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탈회회원 정보 유출 건수는 롯데카드에서 600만건,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에서 나란히 400만건을 기록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탈회를 비롯해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됐을 때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한다.

단, 신용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은 일정 기간 자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 하지만 이 법률에는 자료 보관 방법 규정이 없어 개인정보를 분리해 저장ㆍ관리해야한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그는 "카드 3사 자료 유출 과정을 보면 자사 카드를 보유한 고객과 탈회 고객 자료를 분리해 저장ㆍ관리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기업은 탈회회원 정보를 위법하게 관리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더욱 확산시켰고 금융당국은 이러한 실정을 확인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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