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막히는 도로시간 미리 알고 피해가자”…교통예보 서비스 시행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로 소통상황을 예측해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측시스템을 구추, 오는 9월부터 애플리케이션(앱)·홈페이지를 통한 '교통예보'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대 승용차 대수는 2010년 기준 243만여대로 2006년 대비 7.3% 늘어났고 이에 따른 동 기간 교통혼잡비용은 약 8조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교통예보는 정체 전에 한 발 앞선 정보를 제공해 차량을 사전에 분산시켜 혼잡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5년동안 TOPIS를 통해 축적된 교통량, 속도 등의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도로별 속도 데이터를 요일·시간·날씨별로 패턴을 분류하고 실제 교통흐름과의 유사성을 분석한 후 사고나 공사 등의 변수까지 고려해 도로별 소통상황을 15분, 1시간 단위로 예측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운전자들이 사전에 혼잡 발생 예상 구간과 시간, 정체지속시간, 우회도로정보 등을 확인해 목적지까지 정체도로와 시간대를 피해 '최적의 맞춤형 경로'를 탐색해 원활한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의 도로소통상황을 예측해 일일·주간별로 예보한다. 본격적으로는 내년부터 도시고속도로와 세종대로, 종로 등 주요시내 도로에 교통예보가 시행될 예정이다.

교통예보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서울교통포털, 서울빠른길),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