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산업혁신운동3.0 중간보고대회’를 열고,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중간보고대회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대·중소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3.0운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골자의 범 경제계 차원의 운동을 말한다. 3.0운동은 첫해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193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1차년도 1936개 중소기업이 모집돼 혁신 활동이 57% 진행됐고, 이 중 280개사는 혁신활동이 완료됐다. 혁신운동이 완료된 중소기업 280개사에서 불량률·원가절감률 등의 공정지표가 약 2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협력사 부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58개사는 주요 공정지표가 42%포인트나 개선돼(목표대비 78% 초과 달성) 기업당 연간 6700만원의 재무개선 성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3.0운동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지원금 2000만원에서 3배 이상 효과를 거둔 셈이다.
아울러 대기업이 3.0운동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2~3차 협력사 지원 사업을 통해 272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공정불량률이 64%포인트 감소했고, 기계재단 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우 장비정밀도가 7배나 향상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3.0운동이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1차년도 반환점을 돈 3.0운동은 계속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산업계 혁신활동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성과공유 협약을 계기로 3.0운동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게 됐다”며 “1차년도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5월에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는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 등 기술전문가 등으로 기술컨설팅단을 구성해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참여 기업 간 생산혁신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해 2차년도 사업부터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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