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망 FC(이하 파리 생제르망)에게 4:0으로 완패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손흥민은 물론 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 곤잘로 카스트로, 라스 벤더 등 팀내 주요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망은 강했다. 파리생제르망은 전반 초반부터 레버쿠젠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겼고, 그 결과 전반 3분 만에 마르코 베라티와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친 블레이즈 마투이디에게 선제골을 성공했다.
선취점을 획득한 파리생제르망은 기세를 몰아 계속 공격을 시도했고 레버쿠젠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형세가 지속됐다. 그리고 전반 39분에 레버쿠젠은 무리한 압박수비로 파리생제르망에게 패널티킥 찬스를 내줬고, 즐라탄이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가골을 가져갔다.
전반전에 3골이나 내준 레버쿠젠은 후반전에 손흥민과 시몬 롤페스를 빼고 라인하르츠와 율리안 브란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으나 별다른 기회를 갖지 못했다. 오히려 기회는 파리생제르망에 왔다.
후반 14분 레버쿠젠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주도권은 파리생제르망에 갔다. 후반 42분에 요앙 카바예가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풀어나간 레버쿠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고 파리생제르망의 4:0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홈에서 4점차로 패배한 레버쿠젠은 이제 파리 원정 2차전에서 최소 5골 차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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