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미역양식의 1번지로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흥 해역 가공용 미역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가 최근 양식어장 예찰 결과 양식 시설 초기인 9~11월께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부 어린 엽체가 고사하거나 탈락하는 등 작황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12월 중순부터 수온이 평년 수준이 되면서 엽체의 활력이 회복돼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고흥 해역의 올해 미역 생산량은 평년(12만여t)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생산 계획량인 10만7426t을 웃도는 수준이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품질은 지난해보다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흥의 미역 양식어장은 1등급 청정해역의 깨끗한 수질 환경과 좋은 조류소통으로 미역 양식의 천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일본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정배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고흥센터장은 "국내 최대 미역 생산지인 고흥을 전국 미역산업을 선도하는 특화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미역 양식면적은 1만735ha로 생산량은 31만1000t에 달한다. 생산량 기준 전국 대비 90.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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