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OO이 나오는데 나도…”
사람이 사람을 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기조연설 소식에 들끓었던 MWC는 잇따른 세계 ‘스타 CEO’들의 참석 소식에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각국의 내로라하는 CEO들은 이번 MWC가 세기의 별들과 인맥을 쌓을 좋은 기회다.
마크 저커버그가 개막식 연설을 맡는다. 이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커질 대로 커진 소셜네트워크(SNS)의 위상을 투영한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 선두주자인 이석우 카카오 대표도 기조연설을 하게 돼 화제다. 또 SK플래닛 서진우 대표도 연설을 맡아 혁신적인 국내 모바일 서비스를 세계에 선보이게 됐다. 아울러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왓츠앱의 얀 쿰 CEO도 연설을 한다.
글로벌 이동통신사의 CEO들도 다수 기조연설 단상에 오른다. 시스코와 EMC, NTT도코모, AT&T 등의 수장들이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지역 통신사의 CEO들은 한 세션을 맡아 토론을 한다.
인텔과 퀄컴, ARM홀딩스 등 모바일 관련 장비‧부품기업의 CEO 및 경영진들도 이번 MWC를 찾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MWC 흥행의 한 축을 맡은 삼성전자 갤럭시S5 언팩은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진행한다. 신 사장은 그동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기어 등 신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나와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MWC에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도 모습을 비출지 관심을 모은다.
LG전자는 방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이 나서 앞서 공개한 G프로2 등 다양한 신제품을 해외 유저들에게 선보인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또 국내에선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오성목 KT 부사장 등이 MWC를 참관하고 자사의 관련 행사를 주관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는 “메신저에서 플랫폼으로 성장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의 혁신뿐만 아니라 한국 모바일 산업을 전세계가 주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비통신사 기업으로서 최초 기조연설인만큼 통신사와 함께 상생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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