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방사포, 아찔 中 민항기 비행궤적 통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05 14: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20명 탑승 여객기 큰일날뻔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300㎜ 신형 방사포가 인근 지역을 비행 중이던 중국 민항기 비행궤적을 통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항행경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오후 4시 17분에 1차로 방사포를 발사한 직후인 4시 24분에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선양(瀋陽)으로 향하는 중국 민항기(남방항공 소속 CZ628)가 방사포탄의 비행궤적을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는 국제적 항행질서 위반이자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민간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반복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서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국 민항기는 북한이 북동 방향으로 발사한 방사포가 지나간 상공을 6분 정도 시차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버스321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0여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중국 민항기는 10㎞ 고도, 북한 방사포는 20㎞ 고도로 해당 상공을 날아갔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주한중국대사관 무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중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