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 가운데 왕 서기는 장허핑(張和平) 인민예술극장장 등이 인민대표들에게 사업보고를 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왕 서기는 이 자리에서 '별그대'를 특별히 언급하며 "사실 나는 한국드라마가 왜 중국을 점령하게 됐는지, 또 왜 바다를 넘나들며 미국, 심지어 유럽에서까지 유행하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나도 한국드라마를 본다. 반나절을 보고 나서 한국드라마가 우리 앞에 와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며 "한국드라마의 핵심과 정신은 바로 전통문화의 승화였다"고 평가했다.
왕 서기는 이날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왕 서기가 이날 정부기관 사업보고에서 '별그대' 등 한국드라마를 거론한 것은 중국 문화산업이 분발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그대'의 인기가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사프로그램에서는 '별그대' 열풍이 보도되는가하면 중국에서 '치맥(치킨ㆍ맥주)' 열풍이 불고 천송이(전지현분)의 각종 패션이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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