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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통사들이 45일간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알뜰폰이 주목받고 있다.
그간 이통 3사의 그늘에 가려 있던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번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T, 에넥스텔레콤 등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행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
KCT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인지도 쌓기에 나섰다.
KCT는 지난달 27일 알뜰폰 전용 온라인 쇼핑몰 ‘티플러스몰(www.tplusmall.co.kr)’의 문을 열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천사요금제 이벤트’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이번에는 팬택 피처폰 ‘브리즈4’를 월 496원(단말기 가격)에 판매하고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중 선착순 1004명에게 기본료 5500원을 평생 1004원에 제공한다.
또한 KCT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한다. 콜센터(1877-9114)는 매월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전화상으로 단말기 구매와 개통이 가능하다.
KCT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쇼핑몰 개설은 이번 이통 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넥스텔레콤도 이달 둘째 주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에넥스텔레콤도 고객센터(1644-7635)를 통해 신규가입 및 상담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10일부터 새로운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한다. 하루 1~2분 정도 음성통화를 하는 장년층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층의 데이터 요금제를 대폭 보강한 요금제를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통신요금이 1만~2만원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안내 페이지(www.epost.go.kr/comm/alddl/alddl07k001.jsp)에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에서는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 동안 알뜰폰에 돌아오는 실익은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계열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정지 기간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실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반사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크게 돌아오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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