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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효과… 농심, 중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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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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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농심은 9일 중국법인인 농심 차이나의 올해 1~2월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심 차이나의 올해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000만 달러를 올렸다. 이는 1999년 상하이 독자법인을 설립한 이후 사상 최고 월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이 기간 신라면은 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열풍으로 라면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종영된 별그대가 중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며 "특히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국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상상 이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농심 타오바오 쇼핑몰에서 지난 2월20일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여행지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장면이 방송된 직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60%나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해 말부터 서부 내률 중심도시인 시안·청두·충칭 지역에서 공격적인 판로 개척을 벌인 결과, 이 지역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0% 급증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지난해 4월 오픈한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2월 누적 매출이 70만 달러를 넘어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성용 농심 차이나 마케터는 "농심 차이나는 한류열풍의 중심에서 별그대 출연진의 광고모델 발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고민 중이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함께 B2B 온라인 사업에도 진출해 중국에서 농심 제2의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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