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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항공기 실종 80시간째...전례없는 미스테리로 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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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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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말레이시아 항공사 대표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종 항공기 탑승자 가족들에게 3만1000위안의 특별위로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베이징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남중국해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지 80시간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9개국의 수색요원이 동원된 항공기 수색작업 총력전에도 사고기 행방과 관련한 뚜렷한 성과가 없어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1일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따르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당국 등은 항공기와 구조선 등을 동원해 실종 항공기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어떤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9개국이 선박 40척과 항공기 34대를 동원해 사흘 째 남중국해 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로 지금까지 발견된 단서로는 베트남 당국이 지난 8일 남부 해역에서 발견한 기름띠가 실종 항공기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는 것 뿐이다.

베트남 공군이 지난 9일 오후 남부 토쭈섬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의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으나 이는 실종 항공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도난당한 이탈리아∙오스트리아인 여권으로 탑승한 승객 2명 중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토대로 도난 여권 사용자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어느 나라 출신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으나  조만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항청장은 애초 도난 여권 탑승자들은 유럽인이 아니고 아시아계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이후 CCTV 분석 결과 흑인에 가까운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마리오 발로텔리와 닮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항공사 측은 탑승객 가족에게 3만1000위안(한화 약 540만원) 원의 특별 위로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으며, 위로금은 이날 오후에 가족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지난 8일 0시41분 중국인 153명 등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말레이항공 소속 보잉 777-200기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같은 날 오전 1시20분께 지상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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