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중국(28.5%), 아세안(16.8%), 미국(7.4%)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루블화 약세와 경기침체 등으로 러시아(-2.2%), 유럽연합(EU, -14.3%)은 소폭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자차(15.5%), 팽이버섯(15.6%), 딸기(20.7%) 등이 증가했고, 김치(-6.6%), 인삼(-44.0%), 가금육류(-80.9%) 등은 감소했다.
팽이버섯은 주 수출국인 베트남의 구정명절로 인한 특수 효과로 전체 수출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금육류는 지난 1월 16일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유자차의 경우 지속적인 엔저현상에 따라 가격경쟁력 저하로 대(對) 일본 수출이 감소했지만, 주 수출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에서의 수출상담회 개최 등 마케팅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는 현지마켓의 김치 입점 증가,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미국·홍콩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엔저 및 일본산 신상품 대거 출시로 인한 주 수출국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해 전체 수출실적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김치는 현지마켓의 김치 입점 증가,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미국·홍콩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엔저 및 일본산 신상품 대거 출시로 인한 주 수출국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해 전체 수출실적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음료(31.0%), 조제분유(44.1%), 비스킷(35.9%) 등이 늘었고, 자당(-10.6%), 소주(-7.2%), 마요네즈(-35.9%) 등이 줄었다.
음료는 신제품 개발 및 런칭으로 미국 수출이 증가, 춘절 이후 물동량 회복으로 중국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자당은 주 수출국인 중국이 설탕 재고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수출이 줄었고, 소주도 일본의 저도주 선호 현상 확산으로 주류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한국산 소주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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