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에서 UHD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반 활동 경과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상파 방송분과에서는 지상파 UHD 방송을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추진하고 콘텐츠의 80%를 생산하는 지상파를 포함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며 700MHz 여유대역에 대해 배정하고 전송방식에 대한 표준화를 요구했다.
이같은 지상파 방송분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UHD 방송을 주파수를 받아 본격적인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추진할지 아니면 프리미엄 서비스로 우선 주파수 없이 추진할지 등 정책을 방통위가 결정해야 한다.
방통위의 정책 결정에 따라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추진할 경우 700MHz 여유대역을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로 우선 주파수 없이 진행할 경우에는 700MHz 여유대역이 필요없다.
현재 8%대에 머무르고 있는 지상파 직접수신율과 55인치 이상의 디지털수상기에서나 차별화가 가능한 UHD 방송 콘텐츠 시청의 효과가 날 수 있는 가정이 여전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전면전인 UHD로의 전환이 비용면에서 합리적이냐는 점 등의 벽을 넘어야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상파 3사의 UHD 방송 실험을 위해 한 채널씩의 700MHz 대역 주파수를 제공했지만 이는 올해 말까지로 시험이 끝나면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
700MHz 연구반에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여유대역이 된 700MHz 108MHz 폭에 대해 이동통신용으로 결정된 40MHz 폭을 제외하고 나머지 68MHz 폭에 대해 용도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지상파 UHD 추진 정책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측은 UHD 방송을 위해 700MHz 여유대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동통신사에서는 트래픽 급증과 국제적 활용 추세를 고려해 이동통신용으로 배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유료방송 분과에서는 케이블TV UHD 방송을 위한 기술기준 개정이 끝난 만큼 내달 본방송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과에서는 UHD 제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지상파와 유료방송, 제조사가 참여하는 펀드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UHD 연구반은 올해 종합발전방안을 마련하고 매체별 추진일정과 콘텐츠 수급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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