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LOI 접수 마감…교원·쿠쿠·현대白 등 10군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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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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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동양매직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양매직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교원그룹·현대백화점그룹·쿠쿠전자·일본 팔로마·한앤컴퍼니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1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예비실사 후 다음 달 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원그룹·현대백화점그룹·일본 팔로마 등은 지난해 이미 동양매직 인수를 검토한 기업이다. 특히 교원은 지난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계약 체결 직전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 조율에 실패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액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에서 30∼4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수기 렌털 사업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교원그룹과 쿠쿠전자의 경우 생활가전 사업에서 동양매직과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정수기를 비롯해 기존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스오븐레인지·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사업 진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동양매직이 보유한 역량이 교원그룹과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 동양매직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현대홈쇼핑과의 시너지 효과와 동양매직이 보유한 렌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양매직의 매각 가격은 최소 2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KTB PE와 협상 당시 거론됐던 매각 가격은 180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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