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년 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ETF는 미래에셋운용의 '타이거 소프트웨어 ETF'로 수익률은 47%를 기록했다. 타이거 소프트웨어 ETF는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서 발표하는 'FN소프트웨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타어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선물 ETF(34.4%), 타이거 나스닥 100 ETF(34.1%)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작년 주식형 ETF와 지수형 ETF의 평균 수익률이 각각 1.6%, 2.7%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로 보인다.
이들 3개 ETF를 비롯해, 작년 수익률 상위 10개 ETF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ETF 5개가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소프트웨어 ETF는 작년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운용을 비롯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ETF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ETF 선호 심리를 반영한 결과다.
윤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용사들은 법인영업 실적 부담 때문에 ETF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운용, 미래에셋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업계 내 상위 3사의 ETF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공모형 펀드 시장이 ETF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펀드 돌풍이 일었던 지난 2007년 공모형 주식펀드 잔고는 120조원에 달했지만 현재 잔고는 80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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