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사물인터넷의 핵심인 첨단센서 시장이 고성장 중이지만 국내 기업 경쟁력은 취약해 적극적인 육성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박효덕 전자부품연구원 단장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첨단 센서산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며 “국내 센서 기업의 경쟁력이 매우 취약해 센서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덕 단장은 “자동차 모바일 기기 등 주력산업과 로봇, 의료기기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첨단센서가 매우 중요하다”며 “편리함, 안전에 대한 욕구가 증대하고 인간과 기기간의 교감 확대 등으로 첨단센서의 수요가 급증, 대부분 산업의 핵심부품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센싱하는 구조가 컸지만 기술이 발달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지금은 센서의 지능화, 복합화, 소형화 기술이 발전해 시장이 원하는 센서의 요구 사양들이 매우 다양해지고 다양한 시장들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세계 센서시장은 2011년 722억달러에서 수요 급증으로 연평균 9.4%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국내 시장은 2011년 48억달러이고 연평균 성장률은 10.5%로, 세계 시장 대비 고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단장은 “국내 센서 전문 기업들은 120~130개 정도인데 매출 50억 미만 업체가 63% 정도로 대부분 영세하다”며 “영세성과 기술성 부족 등으로 센서칩을 수입해 모듈화하는 수준으로 센서칩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센서란 주변의 물리 화학 생물학적 정보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모든 장치를 의미한다.
여기서 첨단센서는 반도체 나노 및 MEMS 등 제조기술의 접목을 통해 외부 환경감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센서와 데이터처리,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등의 신호처리가 유기적으로 내장된 지능형 센서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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