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는 27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스페로 스페레'를 공개했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의 라틴어인 '스페로 스페레'는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를 비롯해 '마비', '해피블루스', '사랑이 무섭다', '괜찮아요' 등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는 슬픈 아리아를 재연하듯 이은미만의 무게와 연륜의 절절함이 담긴 발라드로 '듣는 음악'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사를 살펴보면 '가슴이 뛴다'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앞서 떨리는 설렘을 의미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혹하다 내게 내린 현실이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슬퍼하다 흔들리다 죽을 만큼 네가 보고 싶었다"고 그리운 사람을 표현하기도 하고 "이제는 흔적도 없을 줄 알았었는데/다시 세상을 향해 다시 너만을 위해 가슴이 내 가슴이 뛴다"고 이별한 사람을 아직도 사랑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농도 짙은 감성처리와 이미 입증된 뛰어난 가창력은 슬픈 사랑이야기를 한층 더 깊게 파고들며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따뜻한 봄날을 촉촉히 젖게 만드는 일품 발라드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피 블루스'는 지친 직장인을 위로하는 곡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은미가 가지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털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임창정, 조성모, 이선희, 이승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들이 앞다퉈 컴백하는 가운데 이은미의 등장은 가요계를 긴장하게 만들면서 '보컬의 신'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편 이은미의 다음 타자로는 가수 이소라가 오는 4월 8일 보컬 전쟁에 합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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